보고 나서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를 좋아하는데 그것과 정반대의 영화가 있다면 바로 데어윌비블러드라고 말하겠다. 그럼에도 봐야 하는 이유라면 욕망 어린 한 인물의 망가져 가는 변화가 노골적이고도 광기가 어려 눈을 뗄 수 없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다리가 부러져도 은이 먼저인 욕망 그 자체 대니얼 플레인뷰 자체적으로 정한 우리 집 금요일 밤 영화의 날에 사전 정보 없이 봐서 의자에 눕듯이 앉아 있다가 자세를 고쳐 잡고 보게 된 영화 데어 윌 비 블러드. 다 보고 나면 집어 삼킬듯한 욕망으로 불타오르는 대니얼 플레인뷰의 얼굴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게 되는 영화다. 20세기 초반 미국의 석유산업의 초기 시점으로 배경으로 석유 업자 대니얼 플레인뷰의 흥망성쇠를 담았다. 주인공 역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서부시대 핏이 ..
한티역 더콘란샵 방문 1974년 영국에서 디자이너 테네시 콘란이 차린 최초의 디자인 소품샵 더 콘란샵이 한국에도 오픈했다. 사실 오픈한지는 꽤 됐고, 코로나로 인해 어디 떠나지도 못하는 와중에 구경할 만한 곳이 어디 없을까 찾다가 발견했다.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콘란샵은 한티역의 롯데백화점과 연결되어있다. 콘란샵과 백화점을 동시에 구경하기 괜찮았다. (어디 가지도 못할 거 눈이라도 호강해야지...) 마스크를 쓰고 들어가니 보안요원이 발열 체크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계셨다. 더콘란샵은 꽤 큰 매장이었고 1층은 소품들 2층은 가구와 조명, 서점이 있었다. 포장지, 엽서, 노트, 펜 등 소품들. 노트나 컵이나 굉장히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소품들이 조금씩 디테일이 다르다. 그 섬세함이 눈에 들어와서 물건들..
나의 첫 번째 회사는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얼마 없는 디자이너 중의 한 명이었다. 처음으로 직장인이 된 설렘과 책임감으로 맡은 일을 잘 해내고 싶은 욕심이 가득했다. 하지만 작은 회사들이 늘 그렇듯 신입이라고 해도 바로 실무에 투입되어 하루에 다섯 여섯 개의 프로젝트를 하게 됐다. 입사 첫날부터 일을 쳐내는 데 급급한 야근 생활을 시작했다. 그럼에도 잘 해내야 해, 최선을 다해야지 하며 일을 했다. 일을 잘하고 싶었다. 번아웃이 오는 마음을 무시하며 일을 계속하자 사람을 만나기가 싫어졌다. 혼자 서점에서 책을 들추다가 허지원 작가의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를 접했다. 심리학과 관련된 책이었고 내용 중에 이런 글이 있었다. “여태 말했듯이 ‘어쩌라고’ 정신으로 살아야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
사람 일이라는 게 언제 어떻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조금만 시선을 돌려보면 알 수 있는 무궁무진한 다른 길들도 무기력과 우울함에 쩔어 있으면 아예 보이지 않는다. 무엇을 해야 할지 암담하고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간다. 누군가 곁에 서서 길을 알려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으련만 그런 사람이 있더라면 애초에 무기력에 빠져들지 않았겠지.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하지 못하겠지만 우리는 오늘을 한 번만 산다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다. 시간의 아까움에 몸부림치며 아침에 눈을 뜨고도 뭘 해야 할지 알 수 없어 졸음이 쏟아질 때 절망 대신 해야 할 일이 두 가지 있다. 1. 뭐라도 하기 2. 운동 1번(뭐라도 하기)이 핵심이다. 정말 뭐~~~라도 하기. 지금 나를 괴롭히는 것들 중 내가..
디자이너를 위한 책이다. 디자인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읽기엔 재미도 공감도 안 될 수 있다. 인상적이었던 부분과 생각 p.64 획기적인 방법을 발견하지 않으면 거대한 경제 활동의 역학 관계에서 작은 부품으로 끊임없이 사용될 것이다 요리후지 분페이는 그 해결책으로 일러스트의 키트화를 시도했다. 실리콘밸리처럼 아이디어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자신의 회사를 차렸고 책에 나와있다. 디자인의 키트화는 셔터스톡이나 클립아트코리아처럼 스톡 구매 사이트에서 이제 보편화된 방법이 됐다. 판매 작가(디자이너)들이 얼마의 수익을 버는지는 모르지만 그런 키트를 구매해서 가공한 뒤 자신의 업무에 쓰는 일은 매우 흔하다. p.98 픽토그램은 전달력이 좋지만 너무 단순해서 어렵다. 수준 높은 시각적 요소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표현물이어..
오늘은 애플 제품 소개 페이지에서 많이 보이는 화면 트렌지션 효과를 프로토타입으로 만들었다. 에펙을 떠나 XD로도 만들 수 있다니 신기하다. 첫번째 연습과 다른 점은 인터랙션 할 때 트리거를 자동전환이나 탭이 아닌 키 위, 아래를 사용해서 원하는 페이지로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스크롤에 맞추어 움직이는 페이지 프로토타입의 느낌을 내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겠다. XD공유 링크 https://xd.adobe.com/view/7dabcd90-7ff1-4375-4248-115ca0bb090a-0b9a/ 불러오는 중입니다... 오늘 따라한 강의 링크 https://youtu.be/xeTiXwsS3AU
영화는 유쾌하게 잔혹하다. 주인공인 10살 소년 조조 배츨러의 시선으로 나치즘과 홀로코스트를 다룬다. 상업 프랜차이즈 영화에 익숙해진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참 색다르게 다가오는 영화다.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영화를 봐오다가 곳곳에 감독이 숨겨둔 장치가 많은 영화는 참 오랜만이었다. 1회차만으로는 다 볼 수 없다. 다시 보거나 의미를 곰곰히 생각해야 알아채는 부분들이 많은 영화다. 영화의 제목은 왜 '조조래빗'일까? 조조래빗은 조조가 나치캠프에서 토끼도 죽이지 못하는 겁쟁이라고 놀림을 당할 때 나오던 단어다. 조조 마음 속의 토끼같이 연약한 마음이 사실은 나치즘과 상처를 이겨낼 만큼 순수하고 강인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었던걸까? 혹은 조조배츨러가 아닌 조조래빗이 제목인 이유는 참혹한 현실에 대해 어른들의 ..
- Total
- Today
- Yesterday
- 테이블조명
- XD
- 퍼블리싱
- 프로토타입
- 소품샵
- 꿀팁
- 마케팅
- 비즈니스
- 간접조명
- 넷플릭스
- 에어로치노
- 심리상담
- 복지로
- 침대조명
- 서울여행
- 마음건강사업
- 홈카페
- 서울시
- 광명이케아
- 커피
- 성격강점검사
- 우유거품기
- webdesign
- 디자인
- 리뷰
- 네스프레소
- 인포그래픽
- 청년마음건강
- 경기광고홍보제
- 구매후기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