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심리상담을 받기 시작했다. 4번째 쯤 상담을 할 때 32만원을 써서 이제 그만하려다가 마침 복지로에 신청했던 심리상담 지원이 해당 되어서 추가로 8번을 할 수 있게 됐다. 9월에는 감정조절이 잘 안되고 죽을 것 같은 마음이 강해서 누군가에게 어떤 말만 해도 눈물이 쏟아졌다. 11월인 지금은 전보다 많이 잔잔해졌고 무기력함이 많이 사라졌다. 이제는 일주일 중에 절반은 넘게 죽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 복지로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10회 중 2번은 심리검사로 한다고 했다. 몇 주 전에 받았던 성격강점검사(CST)의 결과를 오늘 받았다. 나는 나에게 아무런 강점이 없는 줄 알았다. 근데 놀랍게도 내 강점은 창의성, 학구열, 지혜, 진실성, 심미안으로 나왔다. 이 강점을 활용하는 방안..
사람 일이라는 게 언제 어떻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조금만 시선을 돌려보면 알 수 있는 무궁무진한 다른 길들도 무기력과 우울함에 쩔어 있으면 아예 보이지 않는다. 무엇을 해야 할지 암담하고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간다. 누군가 곁에 서서 길을 알려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으련만 그런 사람이 있더라면 애초에 무기력에 빠져들지 않았겠지.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하지 못하겠지만 우리는 오늘을 한 번만 산다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다. 시간의 아까움에 몸부림치며 아침에 눈을 뜨고도 뭘 해야 할지 알 수 없어 졸음이 쏟아질 때 절망 대신 해야 할 일이 두 가지 있다. 1. 뭐라도 하기 2. 운동 1번(뭐라도 하기)이 핵심이다. 정말 뭐~~~라도 하기. 지금 나를 괴롭히는 것들 중 내가..
빵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빵순이다. 대전 성심당부터 풍년제과, 쟝블랑제리, 오월의 종, 행운당 등등 많은 빵집을 순례했다. 어디를 가도 우선 디저트를 잘 하는 카페나 가게 정보를 먼저 검색하곤한다. 그 중에 유독 좋아하는 빵이 있다. 질기고 달지 않은 바게트 종류. 누구에게나 힘든 때이겠지만 나에겐 특히 힘들다고 느껴졌던 고삼 시절, 야자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버스를 기다릴 때 스타렉스 차에 치였다. 몸이 붕 뜨고 뒤로 밀쳐져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데 안경은 날아가 눈 앞이 보이지 않았다. 아프지도 않았고 순간적으로 멍하게 안경이 어디갔지... 하고 아스팔트 위를 더듬었다. 실려가는 와중에 몸이 심하게 떨리기 시작하면서 신음이 나와 어금니를 앙 다물었다. 멍 하다가 밤늦은 응급실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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