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광고홍보제 수상 후기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작년 10월 마케팅 스터디를 마치고 얻은 지식을 이대로 휘발시키긴 아까웠다.

마침 제1회 경기광고홍보제 공모라는 좋은 기회가 있어 참여하게 되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우수상을 수상했고 

아래의 사진들은 함께 공부하던 사람들과 팀을 짜 (총 3인) 경기도 광고 홍보제를 함께 응모했던 발자취이다.

(수상작은 하단에 있습니다.)

최종...최최종...최최최종...

 

1. 공모전 주제 정하기

우리 팀은 경기도 광고 홍보제의 여러 공모전 주제 중 하나인 공익 부문의 미세먼지를 선택했다.

다른 주제에 비해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분야였다.

공모분야는 기획/마케팅이었다.

잠깐의 현황 리서치 결과 쉬운 방법과 어려운 방법이 있었다.

 

1-1. 쉬워보이지만 함정이 도사리는 길
: 미세먼지 대처법 홍보 캠페인, 광고 등

이미 많은 곳에서 진행해왔던 방식이고 어느 곳 하나 이렇다할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함.

단발성 컨텐츠에 불과함.

-> 우리는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을 만한 결과를 만들고 싶었다.

     온라인과 관련된 컨텐츠 혹은 기획안을 만들고 싶었다.

1-2. 대놓고 함정인 길
: 소비자의 인식 전환, 가치소비 촉구, 참여 촉구

제일 먼저 했던 일은 3C분석(Company, Competition, Customer)이었다.

공익과 관련한 광고제는 아무래도 경쟁사나 고객을 산정하기 어려워, 기존에 시행해 왔던 환경 관련 캠페인이나 정책들을 전국적으로 찾았고 해외 사례들과 각 사례별 반응도 조사했다.
또 민간기업의 환경관련 콘텐츠나 동향을 리서치 했다.
추가로 범주를 넓혀 환경 외적으로 눈여겨 볼만한 자료도 리서치 했다.

 

2. 일정짜기와 브레인 스토밍

2-1. 일정짜기
: 컨텐츠 별 조사 역할, 일정 계획 수립

함께 일 하기 위해선 일정 계획이 필수인듯하다. 접수기간인 한달은 (9/20~10/20)은 생각보다 길지 않다.

일정과 데드라인을 설정했다.

틈틈히 모여 사례찾기-전략과제 도출-마케팅아이디어 확정-전략기획안 초안 작성- 전략기획안리뷰-제출의 순으로 프로젝트를 완성해나갔다.
그리고 늘 그렇듯, 일정은 추가되기 마련... 

의견을 나누던 흔적

2-2. 브레인스토밍
: 환경분석, 전략 과제 도출

자료를 찾아 마구잡이로 아이디어를 던졌다.

아이디어들을 모으고 골라서 추려내던 작업. 

조사 결과 경기도는 미세먼지와 관련해 추진해오던 정책과 사업이 많다.

미세먼지 성분측정소를 확충하고 첨단 과학장비(드론) 등을 활용해 미세먼지 배출원 강력 단속을 하며 대기환경정보 서비스, 굴뚝 원격 감시 체계,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관리 시스템 등 여러 사업이 있다.

하지만 일반 시민의 정보접근성은 떨어진다.

 

 

우리는 이번 기획서의 목표를 시민의 알 권리와 참여도 촉구 그리고 데이터 통합 관리로 정했다.

조사결과 경기도의 미세먼지 원인 1위는 공사장의 비산먼지와 산업, 공업상 대기오염이었다.(출처 : 2018년 대기질 평가보고서, 경기도)
사람은 무슨 일이든 자신과의 연관이 높을수록 관심을 가지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살고있는 곳의 미세먼지 배출원을 가장 관심있게 보지 않을까.

로컬정보를 가장 시각적으로 잘 활용 하고 있는 앱이 지도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 손안의 식품안전정보' 나 '성범죄알리미 앱'과 같은 모바일 형태로 기획했다.

 

3. 전략기획안
: STP 전략수립

STP전략과 IMC는 실제 수상한 작품으로 보여드린다.

 

 

 

모바일 어플은 PPT 프레젠테이션 모드로 보면 자동재생되게 GIF파일로 넣었고 링크를 유투브로 연동했다.

감히 하찮은 실력으로 xd를 다뤘다...

 

 

 

사용하기 편리한, 친근함이 핵심 컨셉이라고 생각했다. 

타겟은 경기도가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이라는 조사결과가 있으며, 그 주된 연령층인
3049세대가 경기도 거주 인구의 32.4%를 차지하기 때문에 선정했다. 세그멘테이션이 너무 넓긴 하지만...

핵심 메시지는 내 손으로 만드는 맑은 경기 하늘 시민참여형 컨셉을 나타낸다.

아무래도 유통전략이나 가격전략을 설정할 수 없는 분야다 보니 마케팅전략은 광고 홍보 위주로 짰다.

오프라인 상에서의 단순노출과 온라인 상에서의 입소문 전략으로 도민들이 정부나 지자체의 정책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을 깨고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컨셉을 잡았다.

 

 

어딘가에 있는 우리 팀 (뿌듯)

 

4. 소감, 아쉬웠던 점

광고 홍보제의 기획/마케팅 공모였고 팀원들과 틈틈히 만들었지만 한달은 역시 앱 기획과 광고 마케팅 기획까지 하기엔 촉박한 시간이었다. 바른공기생활 앱의 IA와 각 페이지별 상세스펙을 명확하게 정의하지 못해 아쉬웠다. 

또한 공모제의 응모 페이지 최대 수가 10p 뿐인 것도 매우 맞추기 어려웠다. 20p도 부족해보이는데 10p라니... 내용을 욱여넣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공모전 덕분에 다시금 공부기억을 되새김질하고 기대하지 않았던 수상도 할 수 있었다. (워후!)

 

대상은 유투브의 아티엔바나나 팀이었다.

이제 광고홍보는 역시 유투브가 대세구나 싶었다.

영상미도 좋고 드론을 이용한 촬영방식을 보며 이건 프로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상이 가진 파급력이라는게 참 대단하다.

수상소감 내내 말도 참 똑부러지게 잘 하시고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처럼 보였다. 축하드려요!

 

 

5. 끝으로, 공모전에 참고하기 좋은 사이트

제일기획 아이디어페스티벌

https://ideafestival.cheil.co.kr/awards_list.jsp

Cheil Idea Festival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