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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표지

구글의 수석 디자이너 김은주님이 쓴 책이다. 

이 책은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살아남기 위한 방법 3가지 

1. 아님말고 정신으로 도전해라

2. 문제 발견 - 문제 정의(구체화) - 문제 해결 과정을 통해 기술자가 아닌 문제 해결자가 되자.

3. 요구(가성비)와 욕구(가치) 사이에서 나만의 가치를 찾아 욕구를 충족시키는 사람이 되어라.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

p.317
가성비 경쟁을 하다보면 개미 지옥에 빠지기 쉽다. 나보다 스펙이 더 좋은 사람이 나올까 늘 불안하고, 다른 것으로 대체되지 않을까 초조하고, 내 가성비의 효용 가치는 어디까지일까 전전긍긍하게 된다. 부디 가치의 영역으로 들어가길 빈다. 나만의 희소가치, 나만의 스토리,나의 진정성과 나의 가치를 발견하고 만들어가는 일에는 깊은 성찰과 수많은 실패와 뼈아픈 깨달음의 시간이 필요하다. 
p.340
"ㅇㅇ가 가능한가요?"
 그런데 이런 무언가가 가능하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제가 되물어요.
"안 가능하면 안하실건가요?"
 무언가가 가능한지 가능하지 않은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냥 하는 거예요. 그리고 가능한지 가능하지 않은지는 실제 해봐야 아는거고요. 누군가가 가능했다고 해서 내가 가능한 것도 아니고, 누군가가 가능하지 않았다고 해서 내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에요. 그래서 이런 질문이 내 머리에 떠오르면, 내가 나를 정당화할 이유를 찾고 있는 게 아닌지 스스로 돌아봐야해요. 가능여부를 재지 말고,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고 생각하고 실행하면 좋겠어요.

 

리뷰

 하는 일마다 잘 안된다고 생각했던 요즘에 딱 필요한 책이었다. 이 책의 말처럼 나는 생각과 방법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다. 여러 가지 변명을 대면서 컴포트존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리고 잘 안됐던 가장 큰 이유는 요구를 충족시키려고 했기 때문이다. 내가 어떤 것을 만들고 싶고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에 대한 명확함 없이, 그저 디자인할 줄 알고 퍼블리싱도 할 줄 안다는 식으로 나의 가성비에 관해서만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어린시절부터 항상 나의 쓸모있음에 대해 분투하며 살아왔기 때문일까 어른이 되고도 자주 가성비에만 집착했다. 가성비는 더 가성비 있는 것에 대체되기 마련이다. 허울뿐인 가치보다 돈 조금 더 버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더 가성비 있고 스펙 좋은 이들에게 대체 되는 줄도 모르고.

 

 책에서 또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사용성과 비용의 타협이었다. 사용성을 무조건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었던 나에게 그 사용성을 유지하기 위해 들어가는 회사의 CS라던가 여러 제반 비용에 대한 부분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분야였다. 사용성과 비용 사이에서 타협을 해야한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 

 P141의 해야할 것 리스트인 '1. 회사의 수익 모델 이해하기, 2. 큰 그림 이해하기, 3.우선순위 매기기'는 매번 고민이었지만 아무도 답해주지 않았던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얻은 느낌이었다. 

생각은 그만하고 실패 하더라도 일단 행동하라는 메세지가 참 와닿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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